오늘은
남편이 팔당 가면
무조건 먹어줘야한다며
입이 닳도록 말하던
바로 그 음식을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어차피 백수라
할 일도 없는데
남편도 마침 쉬고,
날도 따뜻하니,
오늘이 날이다 싶어
방문한 바로 이 곳,
팔당 초계국수인데요.
위에도 적혀있어
아시겠지만 또
팔당 초계국수라
라이더들의 성지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딱 점심 때 맞춰
도착 했는데,
와... 사람이 미쳤어요.
주차 공간이 꽤 넓은데
자리가 없을 정도로
차들이 빽빽하게
들어찼고요,
라이더의 성지답게
자전거 끌고 나온 분들도
정말 많더라고요.
하지만
다행히 가게 내부가
꽤 넓은터라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와 근데 여기,
시장통이에요.
평점이 낮은 이유가
바로 여기 있었습니다.
사람 바글거리고,
시끄럽고...
다행히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방식이라,
지체 없이 초계국수
두 그릇을 시켰습니다.
(선불결제이니 자리에서
바로 결제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메뉴는 다양해요.
초계국수, 비빔국수,
온계 칼국수, 들깨칼국수,
얼큰해물칼국수.
전병, 만두, 주먹밥 등
사이드까지.
하지만,
과거 라이딩을 하며
이곳에 수차례
방문해 본 데다,
입맛 또한 상당히
까다로운 남편이
여기선
딱 다른 메뉴 말고
초계국수만
시키라 더라고요.
전에도
따라갔던 맛집에서
말 안 듣고
다른 메뉴 시켰다가
후회한 경험이
수차례 있는지라,
이번엔 군말 않고
딱 초계국수만 주문했습니다.


가격이 좀 비싸다 싶었는데
나오자마자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닭고기가 먹어도 먹어도
화수분일 정도로
엄청 들어가 있고요,
면도 꽤 많아요.

이 정도 양이면
가격은 한 방에
납득 완료.
그럼 맛은요?!
그냥 속까지 시~원해지는
살얼음 가득한
냉국수예요.
맛만 놓고 보면
냉면에 가까워서,
먹자마자
열기가 싹 가실 정도로
시원하더라고요.
라이딩 하는 분들이
왜 여기 들리시는지
알겠더군요.
더불어
닭 육수가
베이스인 것치곤
국물 맛이 연하고
맑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생각해 보니 초계국수잖아요.

겨자 한 번 두르고,
식초 5방울 뿌려주니
입맛 확 도는 게
미쳤습니다.
또 옆에 갓 담근 김치가
맛이 아주 깔끔하고
시원해요.
국수에 얹어 먹으면
아삭하고 새콤하고,
그냥 미쳤습니다.

11000원짜리
국수 한 그릇 먹으러
장장 한 시간 달려서 왔는데
그럴만했고요,
한 여름엔 생각나서
또 찾아오겠더라고요.
뭐 마무리 사진은
오늘도 찍지 못했습니다.
먹느라 정신없었거든요.
대신 가게 앞에 펼쳐진
경관 함께 즐기시죠.
(애견 동반도 가능하답니다)


추천 : 면 러버는 무조건.
웨이팅 없이 빠르게 맛있는 음식 즐기고 싶다.
비추천 : 사람 많은 곳은 딱 질색이다.
불친절한 곳은 싫다.
별점 : 네 개
**주차는 가게 앞에 주차장 넓으니,
자리만 잘 찾아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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