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의 소중함] '등촌 쭈퐁', 주꾸미볶음의 사회화.
속이 쓰리는 일이 있어,
스트레스도 풀 겸,
매콤한 음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바로 등촌에 위치한
쭈퐁
근처를 지나다가 발견한 집인데,
남편도 가본 적 있는 데다,
별점 4.41임을 확인하고
고민 없이 고.
평일 늦은 오후였지만
시간대가 애매해서인지,
손님은 많지 않은 상태이더라고요.
손님이 있어도,
매장 안 공간이 꽤 넓은지라
웨이팅은 안 해도 될 것 같다는.
메뉴판을 보니,
오늘의 메뉴는 이겁니다.
바로 치즈 주꾸미철판.
저는 여기에 인절미 피자도
추가해 봤습니다.
궁금하니까.
(혼자 오셔서 덮밥 주꾸미
드시는 분들도 많더라는)
5분 정도 기다리니
짜잔.
먼저 치즈 주꾸미철판 등장이오.
좌 주꾸미, 우 치즈
영롱합니다.
그래서 제가 한번 먹어봤는데요,
주꾸미 볶음이 사회화가 많이 됐습니다.
먹자마자 도는
매콤하고 msg 가득한 맛.
맛은 있습니다.
이날 원하던 맛도 이런 맛이 맞는데,
먹다 보니 느끼는 건,
특색이 없어요.
떡볶이, 닭발, 주꾸미 볶음 등
매운 음식을 취급하는 가게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종류만 다른, 비슷한 맛의 가게들이
참 많이 늘어났다는 생각을
생각을 했는데요,
이 집도 다르지 않습니다.
음식을 먹다 보니
남는 게 없더라고요.
치즈는 금세 질겨지는데다,
여운 없이 사라지는 주꾸미의 향이여.
그렇다면 인절미 피자는요,
정말 인절미에 치즈를 얹은 맛이더라고요.
인절미처럼 쫄깃하고,
고소하고,
먹을만해요.
근데 두 번 사 먹으라면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 집은 볶음밥이
가성비(2000원) 좋은 데다,
맛도 있다고 하는데
전 이미 배가 불러버린지라,
그마저도 포기했네요.
오늘은 길게 쓰지 않을게요.
그래도 스트레스가 풀릴 만큼
매콤한 맛을 원한다면,
'나는 msg 사랑한다' 하시면
쭈퐁 추천합니다.
(매운 거 잘 먹는 저 같은 분께는
별로일지 모릅니다)
추천 : 매콤한 음식이 당긴다
msg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비추천 : 양산형 음식은 질색이다
가성비를 원한다
주차 필수다
별점 : 세 개
**주차는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홈플러스에 하는 게 편하실 거예요.